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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기업어음 신용등급 A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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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재무구조가 개선된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신용평가 3사가 모두 상향된 등급을 발표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한국토지신탁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2-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1일 신용평가 3사는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1년 이후 준공사업장의 분양대금 회수를 통해 신탁사업비 대여금을 꾸준히 회수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총 차입부채가 2010년 말 4081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10억원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239%에서 71.5%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6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60% 증가한 실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를 신규 영업확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와 차입부채 축소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 준공아파트 분양대금 회수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것이라 봤다.

NICE신평은 "신규 수주한 개발신탁사업의 분양률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신탁보수 증가에 따른 수익성 실현이 양호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한국토지신탁은 토지개발신탁 부문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우량사업장 위주의 선별적 수주로 위험을 관리하고 있으며 부동산펀드와 부동산자산관리 등 종합 부동산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투자신탁사로 변모하고 있어 회사의 사업안정성은 양호할 것"이라 평가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6월 현재까지 588억원의 수주액(수수료수익 약정액 기준)을 달성해 올해 회사 목표인 1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수주실적이 장래 영업수익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최대주주 및 공동보유자 지분(35.1%)과 2대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지분(31.3%)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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