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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출렁'하자 코스피 '털썩'..181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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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확대해 1810선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큰 형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등의 여파로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지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의 현·선물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으로도 국가·지자체 차익 물량을 중심으로 25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지난 주말 열린 유럽 4개국 정상회담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시장이 반색할 만한 정책공조가 나오지 않은 점, 위기국 지원을 위한 자금 부담이 큰 독일과 다른 국가들의 입장 차이가 또다시 드러난 점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에 한 몫 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0.37포인트(1.64%) 내린 1817.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842.76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중 저가를 1813선까지 내리며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현재 개인은 3395억원어치를 강하게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 역시 장 중 166억원 '사자' 우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은 175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2314억원, 비차익 229억원 순매도로 총 254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기전자는 3.29% 급락 중이다. 섬유의복(-1.16%), 철강금속(-1.80%), 기계(-1.21%), 운송장비(-1.53%), 유통업(-1.76%), 건설업(-1.57%), 운수창고(-1.84%), 금융업(-1.18%), 증권(-1.29%), 보험(-1.36%)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3.98%)를 비롯해 현대차(-2.26%), 포스코(-2.43%), 기아차(-1.03%), 현대모비스(-0.72%), 현대중공업(-2.10%), 삼성생명(-0.84%), 신한지주(-1.03%), SK하이닉스(-0.83%), KB금융(-1.47%), SK이노베이션(-1.78%), NHN(-1.46%) 등이 하락세다. LG화학과 한국전력은 각각 1.26%, 0.98%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7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1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장 중 하락전환 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닥은 현재 전장보다 0.36포인트(0.07%) 오른 485.5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5원 올라 116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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