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8개 회원단체가 수서발 KTX 민간운영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며 철도 경쟁체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한국소비자연맹 등 8개 소비자단체 명의로 “철도의 가격, 서비스, 안전이 향상을 위하여 수서발 KTX 민간운영 사업자 조속 선정 등 철도 경쟁체제를 차질 없이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지지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8개 소비자단체는 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170만명의 회원이 있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경쟁도입을 촉구하면서 철도경쟁체제에 대한 국민여론을 가늠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토부는 경쟁도입 정책이 요금인하 등을 통한 철도중심의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임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소비자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지지성명을 발표한 단체는 바른사회 시민회의와 교통학회, 교통문화운동본부, 8개 소비자단체 등 총 19개 단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철도노조 등 반대 측의 목소리만 부각됐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설명노력으로 많은 오해와 쟁점이 해소돼 점차 이번 정책의 직접 수혜자인 소비자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사업자 선정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2015년 개통에 차질이 생기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준비기간 부족으로 신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될 경우 현재의 코레일 독점폐해를 계속해서 우리국민이 짊어져야 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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