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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코스피 1890선 '제자리걸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럽발 기대와 불안이 섞이며 19일 코스피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앞으로 줄줄이 대기 중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G20 정상회담, 유로존 4개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회의 등에서 양적완화 정책 및 유럽위기 타개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간밤 스페인·이탈리아를 통해 확인한 '여전한 불안감'이 교차한 것.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0%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4%, 0.78% 올랐다.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했음에도 스페인·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감이 고조되며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장세가 펼쳐졌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사흘 만에 다시 7%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 이벤트의 결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주체들은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거래량은 3억762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 오른 1891.7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부터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며 상황을 주시했다. 이날 1885.56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9시35분께 상승 전환해 장 중 고가를 1895선까지 올리기도 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한채 재차 하락반전해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1682억원, 기관은 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은 18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88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585억원, 비차익 2299억원 순매수로, 비차익이 중심이었는데, 대부분 외국인 물량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894억원)와 운송장비(564억원)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1.07%),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보험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장 막판 상승전환해 0.08% 올랐고 현대차(2.01%), 현대모비스(1.44%), 삼성생명(0.63%), SK하이닉스(1.06%), NHN(1.6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0.26%), 현대중공업(-0.18%), 신한지주(-0.85%), LG화학(-1.52%), 한국전력(-0.62%), KB금융(-1.49%), SK이노베이션(-1.66%)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6종목이 오름세를, 44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91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10포인트(0.65%) 오른 478.3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0원 내려 115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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