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오리온 그룹과 인사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온 박대호 스포츠 토토 대표가 15일 자진 사임했다.
15일 오리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오리온 본사를 찾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주주인 오리온그룹의 박 대표 해임안에 반대하며 대표이사직 유지를 고수해왔지만 이날 돌연 사의를 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박 대표가 대주주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해왔다"며 "기존 이사진들의 경정을 존중하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사임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이사회는 자연스럽게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리온 그룹과 스포츠토토 간의 갈등도 봉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스포츠토토의 후임 대표로는 오리온그룹 재무담당 부사장 출신인 정선영 스포츠토토 부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