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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푸라스 "그리스 유로존 잔류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유로존 이대로 생존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제기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치프라스 대표는 보수 일간지인 카티메리니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이탈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야 한다"며 "유로존 잔류 역시 구제금융 조건 이행 각서를 지킨다는 것을 전제로 삼은 가설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프라스는 그리스의 위기가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에 대한 위협은 그리스에서, 특히 시리자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며 "유로존이 지금 이대로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위기의식은 그리스에 국한한 게 아니고 유럽 전체에 대한 것"이라며 "따라서 해법은 범유럽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게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라고 역설했다.

특히 독일 등 유로존을 이끄는 주요국들이 그리스의 이탈을 방치하지 않고 지원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상대의 주장을 위협으로 여겨 정책을 세우는 정치인은 없다"며 "긴축 정책이 그리스를 위기를 구할 수 없고, 징벌적 퇴출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게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를 두고 "가장 먼저 긴축 정책과 관련한 법령을 폐지할 것"이라며 "그리스 의회는 그럴 권한이 있고 거기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급여와 인력을 감축하는 긴축 정책보다 공공부문의 부정부패와 뇌물수수, 특혜를 없애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며 "부자들과 관광.해운 산업이 누리는 감세 또는 면세 혜택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대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탈 주장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는 언론과 그 배후 세력은 스스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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