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유럽의 대형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노디어 은행, 스벤스카 한델스 은행의 은행의 등급을 AA2에서 AA3로 1등급씩 강등했으며, 노르웨이의 DNB 등급을 'A1'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들 금융기관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들이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의존하고 있으며, 소매시장을 두고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유로존 부채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점 등을 강등 사유로 꼽았다.
무디스는 "스웨덴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탄탄하고 금융부문의 고용 환경도 양호해 유럽지역의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강등으로 이들 은행들은 더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그동안 북유럽 일부 금융기관들이 유럽 부채 위기에 상당부분 노출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제 성장과 재정적 안정성 등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데, 이제 유로존의 부채 위기로 유로존 국가 및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됨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북유럽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