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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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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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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그룹이 최근 우리 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 주목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자녀양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LG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적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 2010년부터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과학과 이중언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키워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전문 교수진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LG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에 나선 것은 4대 그룹 가운데 LG가 처음”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개발해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LG는 LG홈페이지 온라인 모집공고를 비롯해 전국 약 3700개 초·중등학교와 100여개 다문화지원센터, 법무부 출입국 사무소 등에 모집공고를 배포해 서류지원을 받고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선발캠프를 개최해 최종 참여학생을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릫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릮 2기 학생 60명은 지난 3월부터 정규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 전형 중 과학인재과정은 매월 둘째 주, 대전 카이스트에서 매월 1박2일 교육, 월 2회 온라인 교육, 방학 캠프 및 국제 과학 경진대회 참가 등을 통해 화학, 물리 등 생활과 관련 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언어인재과정은 매월 마지막 주, 전국 각지를 돌며 월별 1박2일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로 9박10일 현지 연수,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언어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LG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오히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강점이 있는 인재”라며 “이들이 재능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LG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LG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청소년이 자신있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1기 졸업생들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 국제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고 각종 이중언어대회에서 7명이 입상했으며 국제중, 특목고 및 자율형 사립고 등에 5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에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카이스트에서 과학교육을 받아 온 10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캄보디아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통한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여타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다문화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것. 이번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통해 과학 및 이중언어 분야의 지식뿐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꿈을 찾게 됐다고 답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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