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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호 골' 한상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늘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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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호 골' 한상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늘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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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한상운(26·성남)이 리그 1호 골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한상운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멤버들의 줄 부상과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던 성남은 인천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계속했다. 무승부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후반 43분 한상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한상운은 상대 골키퍼 유현의 움직임을 파악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포는 한상운의 올 시즌 K리그 마수걸이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었다. 시즌 개막전 주위 관심과 기대 속에 성남으로 이적한 그는 유독 리그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 6라운드 포항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으며 팀 내 입지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절치부심 부활을 노린 그는 지난달 28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감각을 조율했다. 1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감 회복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한상운은 “중요한 시점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늘 미안했다.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얻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리그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윤빛가람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가람이와 함께 이적하면서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 힘들었다. 그래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며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만났는데 지금까지 본 미소 중에 가장 밝은 표정을 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한상운은 오른쪽 발목이 안 좋아 테이핑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앞서 두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었고 오늘 골을 넣으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다. 발목만 좋아지면 제 몫을 다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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