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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저축銀 계열사, '뱅크런' 비켜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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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곳 자산규모 6조 6848억원
"재정 튼튼 모기업과 별도"강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이 6일 영업정지되면서 계열 저축은행들의 운명이 관심거리다. 일단 계열은행들의 '뱅크런'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계열사들에 대한 처리는 독립적"이라며 "뱅크런 사태만 없다면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하고 향후 정상 영업이 가능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정치 저분을 받은 저축은행의 계열사는 호남솔로몬ㆍ부산솔로몬(솔로몬저축은행 계열), 진흥ㆍ경기ㆍ영남저축은행(한국저축은행 계열), 스마일저축은행(미래저축은행 계열)으로 총 6곳이다.


이들 저축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6조6848억원에 달한다. 특히 경기저축은행은 2조1605억원, 진흥저축은행은 1조9682억원으로 각각 업계 4위, 6위를 기록 중이다.

각 저축은행의 경영공시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이들 저축은행의 재무구조는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남과 부산솔로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0.59%, 8.01% 이며 진흥ㆍ경남ㆍ영남도 8.38%, 12.97%, 12.67%로 높다. 다만, 스마일저축은행이 6%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이 요구되는 정도다.


중앙회는 예금 인출 규모가 확산되는 저축은행에 자금을 긴급 수혈, 예금인출 급증에 따른 파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영업정지에 이어 파산 저축은행이 발생할 경우 업계 전체에 불안감이 확산돼 제 2의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중앙회는 3조3000억원 수준의 중앙회 보유자금을 해당 저축은행에 즉시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크레디트 라인을 가동해 가용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자금공급은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일단 이들 저축은행이 모회사와 별도로 경영돼 왔다는 점과 향후 정상 영업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계열사 측은 뱅크런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예금 고객들의 '학습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선 두 차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섣부른 인출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일저축은행은 뱅크런을 우려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발표에 앞서 사명을 '미래2'에서 '스마일'로 변경한 바 있다. 한 계열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뀌는 만큼 이전 모기업과는 별도의 저축은행이라고 여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3차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업계가 모두 '말바꾸기'를 했던 만큼 현재 문제가 없다는 진단결과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저축은행 고객은 "영업정지 처분 받기 전에 항상 당국과 해당 저축은행 모두 부인하거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했었다"면서 "공시했던 실적도 검사결과 부풀려졌던 것으로 확인된 마당에 어떤 근거로 저축은행들을 믿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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