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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벗삼아 얘기꽃 가족사랑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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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중랑캠핑장’ 생생 체험기

“모닥불 벗삼아 얘기꽃 가족사랑 새록새록”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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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증명하듯 서울시내 오토캠핑장 예약현황을 보니 5월 주말과 공휴일 예약이 98%이상 완료돼 있다. 사람들이 캠핑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도 ‘캠핑의 맛’을 느끼고자 공휴일 가족들과 함께 서울시내 오토캠핑장인 '중랑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서울시내에는 서울난지캠핑장, 강동그린웨이 오토캠핑장, 노을공원캠핑장 등 가까우면서도 가족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시설의 오토캠핑장들이 꽤 있다. 대부분 잘 꾸며놓은 공원같아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과 초보캠퍼, 멀리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캠퍼들이 많이 이용한다.


캠핑준비를 하며 새삼 1박2일 캠핑에 준비해야 할 용품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텐트에도 텐트 밑에 깔 그라운드 시트와 매트, 타프 및 텐트치는데 필요한 해머 등의 장비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 밖에 테이블, 레저의자, 화롯대, 버너, 랜턴, 아이스박스, 코펠 및 음식들까지… 최소한의 캠핑장비를 구매하려면 브랜드가 아니라도 최소 100만원은 족히 든다는 캠퍼들의 말이 실감이 난다.

꼭 필요한 장비를 렌탈비용으로 계산해 보니 약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6인분의 음식비용도 약 7만원 가량 나왔다. 그래도 캠핑 전날 대형마트에 들려 바비큐해먹을 고기와 고구마, 시원하게 마실 맥주 등을 쇼핑하다 보니 캠핑에 대한 설레임에 피곤함도 잊는다.


예약은 3일전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JungnangCampGround )에 들어가 간신히 2개 남은 자리중 하나를 꿰어찼다. 예약 마감상황은 중랑캠핑장 외 난지나 노을 등 서울지역의 캠핑장은 비슷하다. 청량리를 지나 중랑구 망우동에 다다르니 1호선 양원역 바로 옆에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이곳에서 간단한 신분확인과 함께 관리자가 시설 이용방법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두개의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는데 캠핑이용자들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이 두개의 봉투에만 담아 버리면 돼 편리하다.


“모닥불 벗삼아 얘기꽃 가족사랑 새록새록” 서울 중랑오토캠핑장은 텐트옆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 편리하며 사이트별로 테이블과 바비큐시설이 갖춰져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고 텐트및 각종장비, 커피 및 스낵류를 판매하는 매점이 손님을 반긴다. 온수가 나오는 돔형태의 화장실과 식기세척실, 샤워실 등은 깨끗하고 위생적이다.[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중랑캠핑장의 캠핑공간에는 1번부터 9번 사이트(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가 있다. 다른 캠핑장에 비해 사이트가 적어 조용한 맛이 있다. 1번 사이트는 임대텐트 사용공간이라 텐트장비가 없어도 사용가능하며 나머지 2~9번 사이트는 자가텐트 이용자들이 사용한다. 명당이라 소문난 곳은 7번사이트. 직접 가서 보니 가장 윗쪽에 위치해 호젓하고 주변에 작은 폭포시설 같은 것이 있어 자연을 느끼기에 좋다. 입장료는 2만5000원으로 전기시설 이용시 3000원 추가된다.


텐트를 빌리면 1만원이 추가되고 매트추가시 4000원이 추가된다. 결국 텐트를 빌리면 1박 2일에 3만 9000원이고 자가텐트에 전기시설을 이용하면 2만 8000원이다. 잠시 난지캠핑장과 4인가족 기준으로 비용비교를 해보면 난지는 입장료 4명 기준 15000원, 텐트임대 13000원, 4인기준 2만 8000원이다. 중랑이 난지에 비해 조용하고 시설은 좋으나 비용 면에서 조금 더 비싸다.


그러나 비싼 만큼 시설은 훌륭하다. 먼저 텐트 옆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어 짐을 옮길 때 편리하고 텐트 하나당 바비큐 시설과 테이블, 전기단자가 준비돼 있다. 수유실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오기 좋으나 놀이터가 하나라 아이들이 그네타는 데도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매점 2층에 있는 무료 샤워실에는 밤 10시 30분까지 온수가 나오고 식기세척실이나 화장실 모두 위생적이다.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야외스파도 운영된다. 매점에서는 텐트 및 바비큐시설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시중가 정도에 판매한다. 과자 및 커피등도 판매하지만 술이나 담배는 팔지 않아 맥주 등은 미리 넉넉하게 준비해 오거나 캠핑장 밖에서 구매해야 한다.


“모닥불 벗삼아 얘기꽃 가족사랑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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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는 해가 기울며 텐트 안 랜턴이 불을 밝히는 시점이다. 운전을 하고 텐트를 치며 고생했던 남자들이 비로소 한숨돌리며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해가 저물어 개구리가 울자 일곱살난 조카아이의 눈이 반짝인다. ‘이게 무슨 소리냐’며 개굴개굴 울음소리를 흉내낸다. 밤이 되자 풀벌레 소리가 기분좋게 들리고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꽃이 피며 밤은 깊어간다.


캠핑 초보자들은 보통 처음엔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해 남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다가 다음에는 가족끼리 즐긴다고 한다. 그러다 각종 캠핑대회에 참가해 다른 캠퍼들과 교류를 하며 캠핑경험을 쌓고 경험이 쌓이면 캠핑장 대신 발이 닿는 곳에서 야영을 하는 ‘백패킹 캠핑’을 시도한다고 한다. 한번 경험을 하고 나면 자꾸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게 되는 것. 그것이 캠핑에 중독되는 이유인 듯 하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기자 uni354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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