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만수 SK 감독의 포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재활에 매진해왔던 정상호가 전력에 가세했다.
SK 선수단은 29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포수 정상호를 1군 명단에 등록시켰다. 대신 내야수 안정광은 말소됐다. 정상호의 1군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2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소화한 훈련에서 왼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염좌로 밝혀졌지만 이 감독은 그를 바로 재활군으로 보냈다.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다렸다. 정상호는 24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는 등 최근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렸다. 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11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이다. 정상호의 1군 가세는 이 감독의 경기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도루저지율 1위(.438)인데다 30살로 팀 내 경쟁자인 박경완(40), 조인성(37), 최경철(32)보다 젊기까지 하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타격훈련에 전념하며 부족했던 공격력을 끌어올려 다양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이 감독은 “정상호를 포수뿐 아니라 1루수나 지명타자로도 기용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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