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 노원갑에서는 구청장 출신의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가 막말 파문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당선자의 승리는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명도를 높여왔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 당선자는 유세마다 "김용민보다 내가 더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정봉주 전 의원의 뒤를 이어 갑작스레 전략공천 되는 과정에서의 지역주민들 반발도 작용했다. 이 당선자는 막말 논란 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오차범위내 앞섰다
이념보다는 인물을 보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선거운동 막바지에 터진 막말 논란으로 김 후보에 등을 돌리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나꼼수 멤버들이 나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승리 요인에 대해 "트위터나 미권스(정봉주의 팬클럽) 같은 것은 인터넷 세상의 일일 뿐, 오프라인에서의 지지기반은 취약하다"며 "이 지역에선 내가 정봉주 전 의원보다 인지도가 높은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당선자는 "주민들이 도덕성이나 교육적인 관점에서 (김 후보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 이런 결과를 만들어줬다"면서 "강남 우대 정책을 철폐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1954년 출생 ▲경기대학교 행정학 박사 ▲노원구청장 ▲광운대 겸임교수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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