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첫 번째 국회의원 자리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가 차지했다. 이 당선자는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던 심대평 자유선진당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눌렀다. 이 당선자는 17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채 '범야권 고문역'에 집중해왔으나 이번 당선을 계기로 화려하게 전면에 재등장했다. 민주당은 이 당선자의 승리로 충청권에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세종시의 이번 총선 투표율은 59.2%로 전국 최고였다. 충청권의 새로운 '정치1번지'로 거듭난 세종시에 첫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이 당선자의 승리는 남다르다. 이 당선자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 일하며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기획ㆍ추진한 '세종시 설계자'다. 그는 "제가 세종시를 만들었다. 세종시 완성도 제가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또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면서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다. 세종시민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952년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13~17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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