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30% 에너지 절감 및 국제적 기후변화 정책에 선제적 대응…건설업체 최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현대건설이 글로벌 녹색경영 선도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건설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의 녹색정책에 부합하고, 국제적 기후변화 정책 및 에너지 온실가스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기업 경영에서 에너지 절감을 촉진하고자 ISO가 지난해 6월 마련한 국제인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본사 설계, 구매 등 주요부서는 물론 기술연구소와 현대제철 3호기 고로 및 코크스 현장 등 5개 현장을 중심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을 구축·적용해왔다. 또 단계적으로 국내 전 현장 및 해외 현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 도입으로 연간 10~30%의 에너지를 절감, 올해 약 67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녹색경영체제 인증제도 출범식에서 녹색경영체제 본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탄소정보공개제도(CDP) 신규참여부문 특별상 수상 등 녹색경영부문에서 연이은 수상의 쾌거를 거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내외 건설업계 최초로 수여받는 것으로,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공사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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