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국내 대부분의 공모형 프로젝트(PF)사업이 지난 2008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사업이 최근 입주예정 기관과 분양 계약을 100% 완료했다.
공모형 PF사업은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1227-2번지 일대에 289m 높이의 63층 빌딩이 건설되는 사업으로 계획단계부터 주목받으며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2014년 6월말 완공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대표 주간사인 현대건설과 시행사 부산파이낸스센터PFV(주)는 최근 임차로 입주하는 한국청소년상담원을 제외한 7개 기관(한국거래소, 농협,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과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약 48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해 향후 사업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들은 건물 내 층수배치 문제, 사업 시행사와의 분양계약 세부 조건 협의 등의 이견으로 1년여 간의 진통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주요 사안들에 대해 참여 기관들이 서로 합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오는 2014년 말까지 관계기관들이 모두 입주하게 되면 1일 약 4만명 이상의 인구가 운집된 업무와 상업시설의 집적지로서 부산의 새로운 명소이자 상권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업무시설 가운데 이전기관 입주분을 제외한 오피스 공간 7개층 약 6000여평과 상가 약5000여 평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 문현혁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인 부산국제금융센터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63층 규모의 부산국제금융센터 빌딩을 시작으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 그리고 3단계 사업부지에는 주상복합건물이 예정되어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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