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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비결은 끊임없는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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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운환 전 의원이 또 다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14일 “병원 신축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는 등 거짓말을 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09년 8월 이사장과 사돈지간임을 내세워 한림대학교 병원 신축공사 수주를 받게 해주겠다며 “계약금 2000만원을 주면 150억 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 계약이 성립되면 사례금 2억원을 달라”고 거짓말해 박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전 의원은 그 밖에 아들 명의 대출 이자 상환, 설계도면 인도, 딸 부부의 미국 시설 견학 비용 명목 등으로 2009년 8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모두 4회에 걸쳐 9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은 병원 관련 권한을 위임받은 사실이 전무해 공사수주에 관해 아무런 의사나 능력도 없었으며, 주식 빚이 많아 차용금을 갚을 능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스님을 상대로 사찰건립 및 병원 장례식장 운영권을 빌미로 5억원을 뜯어 낸 혐의로 기소된 것 외에도 지난해 2월, 12월 각 사기죄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전 의원은 13대(전국구, 민주당), 14대(부산 해운대, 신한국당), 15대(부산 해운대·기장갑,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지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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