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12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4.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24.7% 감소한 617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6% 감소하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216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추정치 86억원에서 149.8% 상향 조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은 4분기 시행했던 재고조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CCTV 사업과 반도체부품 사업의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CCTV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에는 7.5%로, 반도체부품 사업은 -45%에서 -7%로 각각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삼성테크윈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기존 사업과 함께 파워사업부의 압축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사업 및 그래핀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삼성테크윈은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 아람코로부터 가스오일 생산용 대형압축기 17대를 수주했고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에너지 진단 및 서비스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그래핀 양산 시험라인을 갖추는 등 빠르게 기술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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