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키움증권은 8일 삼성테크윈이 실적 전망 상향 사이클에 진입했고,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를 6만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이상(Outperform)으로 조정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과정에 있어 매년 신규 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돼 왔고, 고PER주이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할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지만 지금은 신규 사업과 수주 모멘텀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대상 대형 압축기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에너지 장비 사업의 장기 성장서이 부각되고 있다. 에너지 장비 사업은 공기압축기, 가스 압축기, 복합화력 발전용 가스터빈을 주로 하며, LNG 산업과 연관성이 강하다.
이 외에 알제리 감시경계 솔루션, 반도체 시스템 신규 제품, K-9자주포 호주 프로젝트 등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2억원에서 224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보안 카메라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수익 가치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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