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영길 시장이 새벽 호텔 앞에서 30분간 떤 사연은?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부, 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위해 유치 도시 선정 중...송영길 시장, 인천시 장점 호소 위해 지난 24일 새벽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만나 설명회

송영길 시장이 새벽 호텔 앞에서 30분간 떤 사연은? 송영길 인천시장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와 인천시가 100조 원 짜리 유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 유치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와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제17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GCF 사무국 유치를 선언한 후 현재 국내 유치 도시를 선정 중이다.

정부는 4월15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그 전에 국내 후보 도시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객관적 선정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의뢰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유치 후보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치국으로 선정되는 것인 만큼 유치 도시도 그만한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신청한 도시들을 상대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경쟁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F는 녹색 분야 세계은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연간 1000억 달러씩 기금을 모아 2020년까지 800조원의 기금을 적립해 조성된다.


GCF는 올해 1분기 안에 선진국ㆍ개도국 각각 12개국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공개 경쟁으로 사무국 유치 국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GCF가 향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활동 범위나 기금 규모 면에서도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기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사무국엔 약 500여 명의 직원들이 상주할 예정이어서 유치 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오가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호텔 등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의 GCF 사무국 유치 도시 선정 경쟁에 서울시와 인천시가 뛰어 든 상태다.


서울시는 내년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지에 녹색 관련 기관들을 입주시키는 이른바 '홍릉 녹색연구단지'에 GCF 사무국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경쟁력이 이미 입증된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정부의 유치 도시 선정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천시는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떠오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삼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학교 등 외국인 정주 환경을 갖춘 '국제도시'로 조성 중인 송도에 이미 UN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사무소 등 다수의 UN사무국이 입주해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자신감'을 내세우며 특별한 유치 활동을 하지 않는 반면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의 주도로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송 시장은 지난 23일 신제윤 기재부 제1차관에 전화를 해 유치를 호소하는 한편 지난 24일 인천시를 방문한 박재완 기재부 장관 앞에서 직접 설명회를 갖고 인천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송 시장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박 장관이 특강을 하는 동안 호텔 앞에서 30분을 기다려 설명한 후 인천공항을 향하는 박 장관의 차에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동승시켜 GCF가 유치될 경우 입주시킬 예정인 송도 I-TOWER 공사현장을 둘러 보도록 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사무국 유치를 위해 시 전체 공무원들과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교통편리성과 동북아 UN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송도를 최대 무기로 반드시 사무국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유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대표 도시라는 서울의 무게감에 밀려 참패한 적이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