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 임모·김모씨 부부 불구속 수사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딸이 남자 친구가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청부 폭력을 의뢰해 남자 친구를 폭행한 '무서운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임모(55)ㆍ김모(52)씨 부부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딸(15세)이 사귀던 남자 친구 송모(19)군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고 부인의 남동생 김 모(49)씨에게 "혼내주라"며 청부폭력을 교사한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의 청탁을 받고 남자 친구 송 군을 납치해 폭행한 혐의로 남동생 김모씨와 김씨의 후배 유모(44)씨도 붙잡아 폭행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와 유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송군을 납치해 케이블 타이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강화도 등으로 끌고 다니면서 각종 도구 등을 사용ㆍ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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