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업계 4위로 껑충...내년 기업시장 진출로 성장세 기대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구글이 올해 선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goolgle+)'의 내년 행보가 바빠진다. 월 순방문자(UV) 6700여만명을 기록하며 SNS 업계 4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2012년부터는 기업시장의 문까지 두드릴 계획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글플러스의 11월 UV는 6675만명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에 이어 4위다. 페이스북의 UV는 7억 929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트위터와 링크드인은 각각 1억 6790만명과 9482만명이었다.
올해 9월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플러스는 구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어 페이스북의 라이벌로 지목됐다. 아직 규모 면에서 페이스북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나 업계에서는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순조로운 성장을 거듭하며 페이스북과 비견될 수준으로 자리잡으리라는 것. 최근에는 세계 100대 기업 중 77개가 구글플러스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져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특히 내년부터는 구글플러스의 '영역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구글은 2012년 '야머'등이 자리잡고 있는 기업 내 SNS 시장에 구글플러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중인 '구글 앱스'에 구글플러스를 묶어 SNS를 통한 사내 의사소통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글플러스 아이디로 구글앱스에 로그인해 메일이나 서류작업 등을 팀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등 구글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글플러스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여기에 구글이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G드라이브(Gdrive)가 결합하면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막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 앱스는 이미 클라우드 형태로 문서나 파일 저장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G드라이브가 더해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쉽게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구글플러스의 SNS 기능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구글 앱스를 활용중인 국내 기업이 1000여개 이상"이라며 "구글플러스와 구글 앱스의 접목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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