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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고는 싶지만 정말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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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간 자리에 구글 안드로이드 차지.. "삼성 갤럭시S2, 獨 1위"

"아이폰 사고는 싶지만 정말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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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유럽 각국에 드리워지면서 요즘 유럽에서는 스마트폰의 대표격인 애플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에 빠졌다. 유로존 부채 위기와 긴축으로 소비시장이 침체되고 경쟁 스마트폰 제품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교적 고가인 애플 아이폰의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칸타월드패널 컴테크의 조사 결과 올해 10월 애플이 신형 ‘아이폰4S’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늘었지만 유럽 각국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그 자리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제품군이 차지했다.

도미닉 서니보 글로벌컨슈머인사이트 디렉터는 “애플 아이폰4S는 영국·미국·호주에서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계속 판매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1월 말까지 12주간 집계된 각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아이폰은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기간 25%에서 31%로 증가했고 영국은 21%에서 31%로 뛰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29%에서 20%로, 독일에서는 27%에서 2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서도 아이폰의 점유율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럽 소비시장의 구매력 저하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가 값비싼 아이폰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국가에서 아이폰4S 32기가바이트(GB) 제품의 출고가는 739~779유로(약 113~118만원)다.


이 틈을 타고 다양한 제품군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갖춘 구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46~61%까지 커졌으며, 삼성전자·모토로라모빌리티·LG전자·HTC 제품 등이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서니보 디렉터는 “특히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하면서, “독일에서는 안드로이드 제품군이 최근 12주 동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61%까지 확대했으며, 이 중에서도 삼성 갤럭시S2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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