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 훈풍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경상적자 확대 쇼크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23포인트(1.25%) 상승한 5456.9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41.33포인트(1.36%), 독일 DAX 30 지수는 60.65포인트(1.05%) 상승해 각각 3071.80, 5852.18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후 영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를 기록, 예비치와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발표와 함께 3분기 경상적자가 152억파운드(약 239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1955년 이후 최대 적자다.
시장은 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에 상승폭을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발표를 인용,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36만4000건을 기록해 전망치인 38만건을 큰 폭 하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지표 수정치인 36만8000건 보다도 적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4월 이래 최저치다.
아론 스미스 무디스 어낼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개선된 이번 지표는 이번달 고용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의미한다"면서 "연말 경기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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