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독일 기업의 신뢰도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영국 FTSE100 지수가 전일 대비 1.02% 오른 5419.60로 마감했다. 또 프랑스 CAC40 지수는 2.73% 올라 3055.39에, 독일 DAX30 지수는 3.11% 상승한 5847.03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영국 지수는 전일 대비 0.54%, 독일 지수는 0.32%, 프랑스 지수는 0.24% 각각 떨어진 채 장을 열었다. 그러나 독일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나오면서 상승 반전했고, 오후들어 상승폭을 더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자국 기업 70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기업환경지수(BCI)가 107.2로 전월(106.6)보다 예상외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한 경기선행 지수인 12월 ZEW 지수도 마이너스 53.8로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는 등 독일 경기지표가 계속 호전되고 있는 추세다.
은행주 상승도 두드러졌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은 6.3%, 프랑스의 BNP파리바스는 6%가 올랐다.
프랑스 화학업체인 아르케마는 듀퐁,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 등의 피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으로 9.1% 상승했다.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엘은 개발중인 약 중 4개가 대형신약(블록버스터)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5% 상승했다.
런던 나이트 캐피탈 유럽의 아이오안 스미스 이사는 “독일의 지표 호조 소식에 매수 확대가 이어지면서 일부 순매도분을 상쇄,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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