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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 8만원 때, 부모님 내복 사고 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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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30년 근무 공직자 17명 이야기 책…‘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펴내, 공직 발자취 고스란히

공무원 월급 8만원 때, 부모님 내복 사고 남으면 30년 경력의 대전시 공무원 17명의 이야기를 담은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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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에서 30년 공직생활한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대전시가 이들 직원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펴내 눈길을 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로 공직생활 30년을 맞은 직원에 대해 자긍심을 심어주고 남은 기간 동안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17명의 공직자가 30여년을 걸어오면서 자신들이 겪었던 감동적인 사건, 잊지 못할 추억 등의 내용으로 150쪽 분량이다.

책엔 갖가지 소회들이 담겨있어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세월의 흔적들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다.


30년 전 동사무소마다 ‘소사’라고 불린 직원이 문서수발을 맡았는데, 나이가 많아 ‘형님’으로 호칭하면서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는 박요환 주무관(푸른도시과).


남편 뒷바라지하랴 두 아이를 키우랴, 업무와 가정 일을 동시에 하면서 동분서주한 나의 공직 30년을 “장하다. 대단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는 양정아 주무관(체육지원과).


또 첫 월급 8만원을 받는 날 옆에 있던 계장이“첫 월급타면 어머니 내의와 소고기를 사드리고 남은 봉급은 다 드려라”고 하면서 소박한 웃음을 짓던 선배의 포근한 마음씨가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손만영 주무관(문화산업과).


이밖에 초임발령 때 모습과 선배들로부터 배워온 공직생활상, 동료들 이야기, 민원 해결사 모습, 어느 소방관의 가정사까지 상세히 수록돼 있어 공직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등사기(일명 가리방)로 인쇄하던 시절부터 컴퓨터보급까지 지방행정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정보도 실려있다.


대전시는 이 책을 행정자료실과 대전인재개발원 등에서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선보이고 내년에 뽑는 새내기 공무원들에게도 나눠져 공직생활의 길잡이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휘 대전시 총무과장은 “책 발간은 30년이 된 공직자들에게 공직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남은 공직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 후배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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