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리 준비하면 즐겁고, 아차 놓치면 뒤늦게 괴로운 것이 방학.
우리 아이 스펙도 높이고,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강남엄마들이 좋아하는 겨울방학 특강을 공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송파구는 학습, 캠프, 환경, 독서, 취미, 자원봉사 등 실속가득 주제별 겨울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이르면 1일(목)부터 선착순 접수가 시작되니 서두르는 게 좋다.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앞두고 뒤쳐진 학습을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
송파구는 이를 위해 겨울방학, 언·수·외 1등급에 도전하라 ‘공신과 함께하는 진짜 공부법’ 특강을 마련한다. 예비 고 1·2·3학년 학생 각 400명을 대상으로 21일오후 6시 언어, 23일 오후 6시 수학, 26일 오후 7시 외국어 등 강좌를 진행한다.
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도 상위 1% 노트정리법을 진행한다. 12월28일부터 1월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4주간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수강료는 4만5000원. 매주 월~토 송파복지관 내 프로그램실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클리닉이 무료로 진행된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풍납1동과 송파2동 주민센터에서만 진행한다. 수강료 2만원 정도 환상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거여1동 주민센터가 마련한 ‘힘내라! 한국사! 함께놀자! 우리역사’, 송파청소년수련관 ‘한국역사연대표’ 등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캠프나 체험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1박2일 겨울가족캠프 및 아동겨울캠프를 12월과 2월 잇달아 마련한다.
송파청소년수련관은 초등 이상을 대상으로 1월10·17일 지산리조트에서 스키캠프를 연다. 마천청소년수련관은 8~13세 아동을 대상으로 겨울만나기 및 리더십 캠프를 각각 피싱파크(김포시 소재), 하내 테마파크(경기도 화성시)에서 갖는다. 동 주민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석촌동에서 저소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을 마련한다.
최근 강세를 띄는 프로그램은 역시 환경. 방이생태학습관과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등에서 다양한 환경 특강이 열린다. 방이생태학습관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이습지 친구들의 겨울나기, 조류교실, 허브체험교실, 방이습지에서 놀자 등을 숲해설가가 직접 진행한다.
계절 특성상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겨울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싶다.
최근 문을 연 송파구 자원순환공원에서는 쓰레기의 일생, 자원순환공원 현장체험,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교실,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원예교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옷 리폼 DIY 등을 겨울방학 기간동안 마련한다. 목공, 원예, DIY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 대상. 쓰레기의 일생은 전문교사가 진행하고 현장체험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송파구자원봉사센터는 헌옷을 이용한 재활용품·이면지 노트·환경수세미·EM 활성액·재활용 비누 만들기 등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각 동 자원봉사캠프 등에서 진행한다.
그런가 하면 진로탐색과 취미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리본공예(송파2동 주민센터), 동화요리교실(풍납종합사회복지관), 미술심리치료(잠실6동)을 비롯 송파청소년수련관은 요리, 마천청소년수련관은 진로, 체육문화회관은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체육문화회관은 청소년 4주 비만탈출 프로그램, 청소년 다이어트 복싱 등을 선보인다. 겨울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듯 싶다.
최근 자기개발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강자, 송파구 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도서관을 비롯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등은 독서뮤지컬, 독서미술, 독서클럽, 북아트, 영어토론 등 책을 이용한 각종 활동을 마련한다. 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을 제외하곤 모두 무료 프로그램들이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장애체험(가락1동), 종이로 전하는 사랑(석촌동), 사랑의밥 나누기(잠실3동), 심폐소생술(송파2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자원봉사센터가 직접 진행하는 손끝으로 나누는 사랑은 부직포를 이용해 어르신들의 소근육 활동을 도울 수 있는 교구를 제작하는 어르신 교구만들기 활동.
이밖에도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들도 청소년자원봉사교실, 봉사꾸러미 등을 연다. 각 동 주민센터는 아름다운 동네가꾸기, 불법광고물제거, 빙판 깨기, 눈 치우기 등 재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앞 다퉈 마련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