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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포럼]SKT, "교육의 '숨겨진 1cm' 찾아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박철순 SK텔레콤 사업본부장 "책가방 덜고 부족한 2% 다 채웠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태블릿 PC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 여러 가지 영어 표현들을 연습하고 단어를 외운다. 말하기 시험 내용을 녹음하고 원하는 원어민 교사를 선택하면 온라인으로 첨삭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청담러닝과 개발한 어학 스마트러닝 서비스 '청담셀프'다.


SK텔레콤이 스마트러닝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청담러닝뿐만 아니라 대교, 비상교육 등 10여개 회사가 콘텐츠 개발에 참여했다. 22일 제1회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 포럼 발표자로 연단에 선 박철순 SK텔레콤 IPE 사업본부장은 "기존 교육시장에서 짚어내지 못하는 요구사항을 찾아내려고 많은 조사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시장 진입을 위해 스마트러닝의 '차별화' 요소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것.

기업 입장에서 교육시장의 매력은 크다. 우리나라의 치열한 교육열 덕분에 불경기에도 성장을 거듭한다. 현재 교육시장의 성장세는 연 10%선으로 사교육시장의 전체 규모는 21조에 달한다. 그만큼 SK텔레콤에서도 진입에 공을 들였다.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약 4개월간 심층면접을 진행했고, 이용자의 집에 카메라를 달아 동영상으로 일상을 녹화한 뒤 기존 교육의 '2% 부족한 점'을 관찰했다.


이렇게 찾아낸 요구사항들이 서비스에 반영됐다. 박 본부장은 "학습 이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와 교육과정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과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거운 책가방을 가볍게 해달라는 것도 중요한 요구사항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이 실제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학습지도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T스마트러닝'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동시에 진도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등을 제공,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비스 내용 면에서는 사전과 단어장, 오답노트를 다 구현하고 '킬러 콘텐츠'인 전용학습콘텐츠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박 본부장은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기능부터 자동 평가, 서비스 이력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서비스를 통해 돈도 벌지만, 더 중요한 건 교육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의무입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스마트러닝이 가져올 '교육 평등화'를 이야기했다. "취약 계층 대상으로 정부와 함께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절감도 노릴 수 있고요."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도 스마트러닝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환경 구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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