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용 교육과학기술부 과장 "교실혁명 2015년 시작된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과 실행계획이 공개됐다. 22일 열린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 포럼에서 발표에 나선 허재용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이러닝과 과장은 오는 2015년까지 초·중·고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이 되면 스마트교육이 전면 시행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지난 6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공동으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자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마쳤다. 이 계획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도 구성됐다.
허 과장은 "지구촌 공동체를 이끌어갈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스마트교육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사업은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적용 ▲온라인 수업 및 평가 활성화 ▲교육 콘텐츠 자유이용 및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교원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 강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방과 후 교육의 연속성을 위한 학부모 참여 등이 병행된다는 것이 허 과장의 설명이다.
특히 교과부는 이 같은 스마트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연내 시행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2013년 서비스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 과장은 이어 "스마트교육을 통한 교실혁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관련 이슈를 해결해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인터넷 사용에 따른 역기능을 해소, 학생들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교육혁신이 결합된 것이 바로 '스마트교육'이라는 설명이다. 허 과장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교육 서비스를 위해 학교 내 인프라 구축,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 조성,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교육 표준 플랫폼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과장은 마지막으로 "스마트교육과 관련해 좋은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면 역할이 분명해지고 분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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