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GA투어 3340억 돈 잔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내년에도 화려한 '돈 잔치'가 이어진다.
PGA투어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투어 일정에 따르면 45개 대회에 총상금이 약 3억 달러(한화 약 3342억원) 규모다. 37개 정규 대회가 끝나면 올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격인 페덱스컵 4개 대회가 열리고, 이후 주로 하위랭커들이 이듬해 투어카드 확보를 위해 마지막 혈투를 치르는 '가을시리즈' 4개 대회가 열린다.
시즌 개막전은 국내 기업인 현대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60만 달러)다. 전년도 PGA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1월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미국인들에게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끝난다는 게 다소 특이하다.
시즌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까지 큰 변화는 없고, 일부 대회 스폰서만 바뀌었다. 이에따라 밥호프클래식이 휴마나챌린지로, 헤리티지는 RBC헤리티지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4대 메이저는 마스터스가 4월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US오픈은 6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올림픽, 브리티시오픈은 7월20일 잉글랜드 로열리담&세인트앤스, PGA챔피언십은 8월1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리조트에서 각각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최고상금대회다. 총상금이 950만 달러, 우승상금이 171만 달러다. 1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에서 열전을 치른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2월), 캐딜락챔피언십(3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8월), HSBC챔피언스(10월)로 이어진다. HSBC챔피언스는 다만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페덱스컵 역시 1차전 더바클레이스,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3차전 BMW챔피언십,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으로 올해와 똑같다. 4개 대회 각각 800만 달러의 총상금이 있고, 페덱스컵 우승자에게는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가 추가된다.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바로 다음 주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이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골프장에서 개최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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