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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여가 ‘몰링족’ 천국 서남권 유통 종결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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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김태화 점장의 출사표

“쇼핑과 여가 ‘몰링족’ 천국 서남권 유통 종결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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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오픈일이 기대됩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여과 없이 묻어난다. 유통업계가 서남권 일대에 관심을 두며 신도림 디큐브시티, 이랜드 NC백화점 등 새로운 콘셉트의 백화점들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서남권 유통가를 뒤흔들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12월9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1년여 간 김포공항 내 임시사무실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몰링족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김태화 점장.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점장의 눈을 통해 잠시 엿보았다.

“서남권 유통권인 김포공항점은 아직 개발의 여지가 남아있는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그 수요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롯데몰 김포공함점에 대해 그는 먼저 김포공항점의 상권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항에 위치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유입할 수 있고, 교통편도 남부순환로, 공항로, 올릭픽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신공항고속도로와 연결돼 광역 교통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김포공항까지 20분 만에 도착한다’며 편리한 교통편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의 말대로 김포공항은 지하철 9호선, 5호선, 공항철도가 연결돼 있다. 게다가 마곡, 발산, 방화뉴타운, 마송. 양곡 신도시, 한강 신도시, 검단 신도시 등 지속적인 상권이 확대될 여지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란 그의 표현에 공감이 간다.

“롯데몰 입점으로 주변 부동산 값도 껑충 뛰었죠.” 그의 목소리에는 신바람이 묻어난다. 그는 주변지역 상권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잔뜩 기대에 부푼 표정이다. 쇼핑뿐 아니라 외식은 물론 여가도 즐기는 몰링(Malling) 개념에 친환경 그린 테마파크까지 조성한 ‘몰링파크’ 콘셉트를 도입한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대지면적 19만4700㎡에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31만4949㎡ 규모의 복합쇼핑몰 건물과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6만6116㎡), 조경(5만9504㎡)으로 구성됐다.


부지 면적만으로는 국내 복합쇼핑몰 중 가장 크고 녹지 공간도 최대 규모다. 원형 건물인 복합쇼핑몰 건물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문화홀 등이 입점한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2층에는 젊은이들의 공간인 패션공간을 마련했어요. 백화점에서는 진캐주얼과 스포츠, 한식관 등이 들어오고 쇼핑몰에서는 유니클로 등의 SPA 브랜드와 푸드코트가 들어옵니다. 마트에서는 식품관과 생활잡화 등이 들어오지요. 백화점, 마트, 쇼핑몰 등이 한 곳에 위치해 있어도 구획이 눈에 띄게 나뉘어 있지 않아 고객들이 볼 때 하나의 타운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넓은 부지 이점 활용 테마파크형 설계
한 곳에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 등이 들어온다는 설명에 콘셉트가 겹쳐 상품이 중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들었다.
“선택과 집중이란 표현이 적당할 듯 합니다. MD를 특화시켰지요. 예를 들어 롯데마트에는 디지털파크가 있기 때문에 백화점에는 가전매장이 없습니다. 쇼핑몰에 SPA 브랜드가 있으니 단연 백화점에는 SPA를 제외한 패션의류로 구성했고, 식품매장이 특화된 롯데마트의 특성을 살려 백화점은 식품관 대신 델리를 구성했습니다. 계열사별 갈등 없이 MD를 특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롯데'라는 하나의 계열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여러 회사가 들어선 쇼핑몰이라면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지요.”


공항이라는 특수한 입지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타깃 역시 지역주민뿐 아니라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김포공항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들도 주 타깃이다.


이를 위해 판매에 필요한 기본적인 외국어는 숍 매니저는 물론 매장 직원들까지 모두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예정이다. 공항이라는 특수성을 적용한 타깃은 또 있었다. 바로 스튜어디스나 관세사 등 2800여명의 김포공항 종사자들이다. 김포공항을 매일 이용하는데다 고소득자인 그들은 백화점에 있어서는 VIP고객이다.


“일본이나 중국 고객들은 한류를 이용한 프로모션 등으로 영입할 예정이며 김포공항 종사자들과의 연계를 위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과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강서지역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제주도 탐방을 다녀온 그의 행보로 봐서는 지역 친화 마케팅도 늦추지 않는 듯 하다. 그는 백화점 인테리어는 물론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주차시설은 5000대 정도로 부족함이 없게 했고, 지하 1, 2층은 건물 천정을 유리로 마감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해 답답함을 없앴어요. 유선형 건물 구조에서 오는 곡선형 동선도 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도 특징인데 마치 편백나무 숲속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지하 2층의 카페시설은 오감 만족을 시켜줄 것입니다."


김 점장은 "자랑할 것이 너무 많다"며 5층 유아매장의 유아휴게실도 단순히 기저귀를 갈고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아기 엄마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한 대 70만원 정도의 고급 요람을 테이블 옆에 배치해 엄마들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바로 옆에서 아이를 재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롯데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의 경우, 4D영화관이 들어올 예정이라 입체적인 화면 외에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인 경험까지 가능해 기대감은 더욱 높아만 간다. 게다가 복합몰 건물 주변에 조성한 6가지의 테마공원은 공항 이용객과 시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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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점장은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새로운 복합쇼핑몰의 효시가 될 것”이라며 “공항 근처 마곡지구가 현재 벌판이지만 내후년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니 얼마나 많은 잠재고객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김포공항뿐 아니라 인천공항 고객 유치도 리무진과 공항철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목표 매출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잡고 있다”며 매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보맨 출신인 그는 전주 롯데백화점 점장으로 발령 났을 때 첫 영업관리직을 맡았음에도 매출과 서비스 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남다른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자신감과 열정에 넘치는 그가 점장으로서 보여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성공스토리가 기대된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기자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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