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재미 본 '아마존' 이번엔 스마트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마존닷컴이 전자책, 태블릿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스마트폰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닷컴이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내년 4분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마하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사양은 중급 정도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프로세서와 퀄컴의 반도체 칩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1대당 들어가는 부품의 가격이 1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스마트폰 판매로 돈을 벌기 보다는 이를 통해 더 많은 디지털 기기를 통한 책, 음악 등의 콘텐츠 활용도를 높여 자연스레 디지털 기기의 판매를 촉진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아마존은 스마트폰 가격을 경쟁사 스마트폰 보다 낮게 책정할 것"이라면서 "170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대표적 제품으로는 오랫동안 전자책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킨들(Kindle)과 최근에 출시돼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파이어(Kindle Fire)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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