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생명도 가슴도 살린다…걱정마요 핑크리본

시계아이콘03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한 해 1만2000여명 발병…완치율 90%
-조기 발견 많아져 충분히 극복 가능
-수술 5년내 15% 재발…정기검사 필수


생명도 가슴도 살린다…걱정마요 핑크리본
AD

<6>유방암 남석진 삼성암센터 유방암센터장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011년 현재 유방암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선 유방암은 흔하다. 1년에 1만 2659건 발생한다. 이 중 90%는 완치된다. 2008년 기준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사람은 7만 9468명에 달한다. 10만명쯤 되는 갑상선암 다음이다.

두 번째, 유방암은 젊어졌다. 40살이 안 된 여성이 절반을 넘는다(52.6%). 환자뿐 아니라 암 자체도 점점 '어릴 때' 발견되고 있다. 즉 0, 1기 조기유방암 환자가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47.2%).


극복 가능하고 젊어진 유방암. 그렇다면 다음 이야기는 분명하다. "앞으로 살날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 재발을 막자" 그리고 "나의 가슴을 살릴 수는 없을까."


◆유방암 그리고 가슴= 과거엔 '재발(전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가슴을 완전히 절제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이 너무 심하게 퍼져있지 않다면 가슴 형태를 유지시키는 '보존술'을 우선 고려한다. 절제술을 시행하면서 가슴의 모양을 잡아주는 성형수술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남석진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은 "치료가 제대로 된다는 전제로 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근 수술의 트렌드"라며 "현재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 중 60~70%는 보존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 보존술이 절제술보다 많아진 건 벌써 9년 전 일이다. 1996년 유방보존술은 전체 수술의 36.4%에 불과했으나 2001년 49%, 2002년 57.1%로 보존술을 앞질렀다.


다만 어느 정도 암이 퍼져 있을 때 얼마만큼 유방을 살릴 수 있는가 하는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다. 남 센터장에 따르면 유방의 25% 정도까지 암이 퍼져있다면 부분 절제를 한 후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부분 절제를 하면 숨어 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의 모양을 매만져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내 살로 올리거나 보형물을 넣는 방법이다. 흔히 등이나 복부에서 근육을 떼 붙이고 실리콘백 등을 넣는다. 완전 절제를 해야 하는 경우, 젊은 환자라면 절제와 성형을 동시에 진행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보통 유방암 수술이 입원비 등을 포함해 150~200만원이 든다고 하면, 성형까지 함께 할 경우 1500만원 가량이 든다. 하지만 40대 전후로 아직 젊은 환자라면 이를 감수하고 유방을 살리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생명도 가슴도 살린다…걱정마요 핑크리본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유방암 재발률은 수술 후 2~3년 때 가장 높다. 재발 환자의 절반이 이 시기에 나온다. 보통 수술한 부위에 다시 암이 생기거나 전이된 경우를 포함해 수술 후 5년 내 15%의 환자가 재발된다.


재발을 막을 수 없다면 빨리 발견하는 게 관건이다. 추적 검사 간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데 통상적으로 수술 후 5년간은 3~6개월마다 정기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후 2년은 6개월마다, 그 다음에는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다. 피검사는 3~6개월마다 한 번, 초음파와 유방촬영, 간 초음파, 폐 검사 등은 1년에 한 번 꼴로 한다.


여기까지는 의사의 몫이다. 환자는 의사를 믿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은 기본이다. 주기적인 자가검진은 수술 이후에도 계속해야 한다.


그럼에도 재발을 늦게 발견해 좋은 치료성적을 기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남 센터장이 '재발에 대한 오해'를 수차례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수술 초기에는 큰 관심을 보이다 시간이 갈수록 '느슨해지는' 환자에 대한 경고다.


남 센터장 "시간이 갈수록 재발위험이 떨어지는 건 맞지만 절대 0%로 수렴되지는 않는다"며 "재발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2차 치료의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모든 신경을 여기에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상생활 중 유방이나 신체 전반적으로 작은 '신호'라도 느끼면 반드시 메모해두었다가 의사와 상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명도 가슴도 살린다…걱정마요 핑크리본

◆남석진 센터장은
198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에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로 합류했다. 2009년부터 유방암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대한유방암학회, 대한림프부종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방암 관련 Q&A


Q. 수술 후 속옷 착용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수술 후에는 가슴의 모양을 잡아주는 유방암 수술용 브래지어를 사용한다. 완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퇴원 후 상처가 아물 때(수술 후 6~8주)까지 유방암 수술용 브래지어 안에 솜으로 된 패드를 넣어 쓴다. 상처가 아물고 나서는 보정용 브래지어 안에 인조유방을 넣거나 몸에 직접 부착한다. 부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퇴원 후부터 유방암 수술용 브래지어나 보정용 브래지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시중에 주문 제작해주는 유방암 환자 전용 속옷도 나와 있다.


Q. 항암치료 기간 동안 운동이나 여행을 해도 되나?
A. 가능하다. 항암치료 때문에 일상생활, 취미, 여가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항암치료 중에는 흔히 피로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휴식과 걷기 운동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Q. 항암치료 중 탈모가 진행될 텐데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A. 탈모로 스스로 사회생활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항암제로 인한 탈모는 일시적인 부작용으로 약물 투여가 끝나면 대부분 회복되니 빨리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심한 경우 스카프나 모자, 가발 등을 이용하고, 아직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미리 구입해둔다. 햇빛 가리개,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햇빛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고, 헤어 드라이기 사용은 되도록 줄인다.


Q. 피부도 거칠어지고 가려운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나?
A. 항암제에 따라 피부 발진, 두드러기, 홍반, 각질, 건조함, 가려움 등이 동반된다. 실내 환경을 서늘하게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게 한다.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은 건조감을 증가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면 소재의 옷을 여유입게 입는다. 가려움이 심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약물을 처방받는다.


Q.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폐경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A. 항암제에 따라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불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45세 이후 환자에서 항암제로 인한 무월경 빈도가 높다. 폐경이 확인되면 꾸준한 운동과 칼슘제 복용으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항암치료 후 임신 계획이 있다면 의사와 반드시 상담한다. 최근에는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요법 전 미리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냉결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생명도 가슴도 살린다…걱정마요 핑크리본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1706:40
    차지호 의원 "국정위,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 가이드라인 제시…사람 중심"
    차지호 의원 "국정위,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 가이드라인 제시…사람 중심"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기후에너지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유럽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상황에 맞게 에너지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국민보고대회에서 기후대응기금을 확대하고 전환금융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후대응기금은 기후대응에 이어 '기후적

  • 25.08.1706:30
    김진태 강원도지사 "폐광기금 계획 수립해 의료 클러스터 육성"
    김진태 강원도지사 "폐광기금 계획 수립해 의료 클러스터 육성"

    "탄광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향후 5년간 쓸 '폐광기금 중장기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정의로운 전환의 길' 기획기사 보도 이후 14일 인터뷰에서 "폐광지역 산업 정체성 전환을 위한 미래 산업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기획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탈석탄 이행과 해상풍력단지 설치 과정에서 맞닥뜨린 갈등을 짚어보고, 앞서

  • 25.08.1007:30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인 에콜 센트랄 낭트의 유체역학·에너지·대기환경 연구소(LHEEA)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는 한국의 풍력 발전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가 활발한 프랑스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윤 LHEEA 연구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풍력 발전 연구 수준이 유럽과 큰 차이가 없고 해상풍력을 시도할 여건도

  • 25.08.0907:30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수년째 해상풍력 도입 초기 머물러 있는 한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6월 5일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해상풍력을 연구하고 있는 상드린 우브륀 에콜 센트랄 낭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콜 센트랄 낭트는 1919년 설립된 프랑스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이다. 우브륀 교수는 2015~2017년 유럽풍력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풍력터빈 배기 흐름 역

  • 25.08.0307:00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을 공언하면서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빚는 주민과의 갈등, 부정적인 인식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짐 스키아 의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IPCC는 5년 주기로 기후변화

  • 25.08.1410:35
    '껍데기 지배구조' 변화의 출발점…"유통주식 비율 유지 신설"⑨
    '껍데기 지배구조' 변화의 출발점…"유통주식 비율 유지 신설"⑨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407:11
    상법 개정 청구서 날아왔다…식품사 십중팔구 '무방비'⑧
    상법 개정 청구서 날아왔다…식품사 십중팔구 '무방비'⑧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310:32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307:28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9:52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1706:40
    차지호 의원 "국정위,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 가이드라인 제시…사람 중심"
    차지호 의원 "국정위,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 가이드라인 제시…사람 중심"

    "한국식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기후에너지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유럽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상황에 맞게 에너지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국민보고대회에서 기후대응기금을 확대하고 전환금융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후대응기금은 기후대응에 이어 '기후적

  • 25.08.1706:30
    김진태 강원도지사 "폐광기금 계획 수립해 의료 클러스터 육성"
    김진태 강원도지사 "폐광기금 계획 수립해 의료 클러스터 육성"

    "탄광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향후 5년간 쓸 '폐광기금 중장기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정의로운 전환의 길' 기획기사 보도 이후 14일 인터뷰에서 "폐광지역 산업 정체성 전환을 위한 미래 산업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기획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탈석탄 이행과 해상풍력단지 설치 과정에서 맞닥뜨린 갈등을 짚어보고, 앞서

  • 25.08.1007:30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인 에콜 센트랄 낭트의 유체역학·에너지·대기환경 연구소(LHEEA)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는 한국의 풍력 발전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가 활발한 프랑스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윤 LHEEA 연구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풍력 발전 연구 수준이 유럽과 큰 차이가 없고 해상풍력을 시도할 여건도

  • 25.08.0907:30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수년째 해상풍력 도입 초기 머물러 있는 한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6월 5일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해상풍력을 연구하고 있는 상드린 우브륀 에콜 센트랄 낭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콜 센트랄 낭트는 1919년 설립된 프랑스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이다. 우브륀 교수는 2015~2017년 유럽풍력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풍력터빈 배기 흐름 역

  • 25.08.0307:00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을 공언하면서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빚는 주민과의 갈등, 부정적인 인식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짐 스키아 의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IPCC는 5년 주기로 기후변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