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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파산핑' 되겠네…'티니핑 매직'도 못 막은 1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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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흑자에도 17% 급락
JP모건 등 해외 '큰손' 단타 성행에 불안
외인 순매도·전환사채 물량 출회 부담도

이러다 '파산핑' 되겠네…'티니핑 매직'도 못 막은 1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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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에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AMG엔터는 전날 16.19% 급락한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 넘게 빠지며 6만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원, 4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주까지 500%에 육박했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번 급락으로 365%까지 떨어졌다.


이러다 '파산핑' 되겠네…'티니핑 매직'도 못 막은 16% 폭락

국내 대표 투자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종토방'(종목토론방)의 한 유저는 "주가가 (장중) 5만원대까지 내려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루아침에 제네시스 한 대값이 날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유저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실적이 그렇게 큰 악재인가 의문이 든다"며 "남 얘기인 줄 알았던 '파산핑'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앞서 SAMG엔터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매출액 355억원(전년 동기 대비 +45.9%), 영업이익 5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반등)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한 셈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0.7%, 14.8% 감소하면서 외형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당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주저앉았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SAMG엔터 주식을 취득하고 단기간에 처분하기를 거듭하며 주주들의 불안을 키웠다. JP모건은 지난 12일 SAMG엔터 주식 총 13만4490주(1.52%)를 내다 팔며 지분율을 3.64%까지 덜어냈다. 지난달 21일 45만5757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5.16%까지 끌어올린 지 3주 만이다. 이 기간 장내 매매 횟수만 15회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를 지분율 5.38%로 마무리한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6일까지 사고팔기를 60여차례 반복하며 지분율을 4.55%까지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SAMG엔터에서 창업주인 김수훈(16.54%) 다음가는 '큰손'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기조도 부담이 됐다.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며 SAMG엔터 주식 402억원어치(53만6959주)를 팔아치웠다. 2023년 8월18일 발행된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 기간이 전날 시작된 점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환가능주식 수는 총 125만4023주로 발행주식 수 대비 14.1%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2만392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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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증권가에선 과도한 '패닉셀'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기존 영유아 중심에서 1030 키덜트 시장으로의 확장을 잘해나가고 있고, 주가의 가장 큰 촉매가 될 SM 아티스트 에스파와의 협업은 아직 공개되지도 않았다"며 "실적 발표 후 11% 하락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올해 2분기 국내 1030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실적이 한 단계 뛴 '티니핑 시리즈'의 IP가 아직 해외 1030세대에서 소비되기 전임을 고려할 때 26배 수준인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은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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