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빠르면 다음달 4일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 3일 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칸에 모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긴급회동를 갖고 "다음달 4일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스가 수십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빠르면 다음달 4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구제금융안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 대해 그리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음달 4일 또는 5일에 열리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안을 입법화 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지원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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