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31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엔화강세 억제를 위해 이날 오전 외환시장 개입을 전격 단행했으며 이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오전 하락세에서 반등해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억제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하락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1%(45.80포인트) 오른 9096.27엔에, 토픽스지수는 0.47%(3.65포인트) 상승한 775.08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 오전 개장 직후 시드니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75.32엔까지 떨어지며 다시 역대최고기록을 경신하자 일본 외환당국은 오전 10시25분부터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치솟아 오전 10시55분 달러당 78.98엔까지 올랐다. 이는 8월5일 이후 최고치다. 엔·유로 환율은 유로당 113.23달러로 8월30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엔을 돌파해 달러당 79.30엔을 기록하고 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엔 매도·달러 매수의 직접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은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개입을 실시했으며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개입하겠다”면서 “이번 개입은 일본의 단독개입으로 관련국과 공조 아래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자세한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자동차가 2.16% 올랐고 캐논이 1.26% 올랐다. 이스즈자동차는 상반기 실적호조로 3.66% 올랐다. 화낙, 패스트리테일링, 쿄세라도 상승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1분 현재 0.17% 하락한 2469.08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37% 내린 2698.92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며 적절한 시기에 경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최대 부동산기업 완커와 바오리부동산그룹이 각각 0.9%, 1.5% 하락중이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바오산철강과 중국철도그룹도 각각 1.11%, 1.26% 내리고 있다.
두준 상하이증권 투자전략가는 “정부의 긴축정책 유지 의사가 확고한 가운데 증시 반등을 점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가 0.22%, 대만 가권지수는 0.13% 내림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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