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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50% 원금탕감이면 부채 유지할 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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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피할 수 있을 듯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그리스의 죠르쥬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그리스 국채에 대한 50%의 원금상각이 이루어지면 그리스의 부채 부담은 유지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또 2012년에는 더 이상 재정적자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회담 결과로 사실상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또 그리스의 국내 연기금과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손실에 대해서는 정부가 자금을 출연키로 했으나, 상당수 은행은 국유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폐막된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 정상회담은 유럽계 민간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 50%의 원금을 삭감해주기로 결정했으며, 은행권도 이에 동의했다.


이번 조치로 그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120%를 유지하는 대신 부채 원금의 50%를 탕감받게 되었다.


유럽계 은행권의 손실은 명목상으로는 50%이지만, 전체 3천500억 유로의 그리스 국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지난 2년여 동안 신규로 대출해 준 구제금융액 750억 유로와 유럽중앙은행이 보유한 750억 유로등 1500억 유로와 그리스 국내 보유분 등은 원금 상각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규모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또 민간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15%의 현금을 지급하고 30년짜리 그리스 국채로 교환해주기 때문에 실제 민간은행의 손실은 약 28%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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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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