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8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및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하락 요인이 존재하나 현대중공업의 수주경쟁력과 장기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현주가 대비 26.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009년 이후 저가수주물량 매출인식과 전기전자 부문의 시장환경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12년 주당순이익(EPS)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불안요인은 2012년 2분기 이후 선박발주 센티멘트 회복, 비조선부문의 업황 개선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3년 이후 해양부문을 비롯한 비조선사업부문의 매출증대로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장기 성장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K-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6조46억원, 영업이익은 23.9% 감소한 60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생산설비 수주경쟁력 확보는 주가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한 해양 및 육상 유전·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약 130억달러 규모로 건조경험 및 도크설비 경쟁력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2012년 1분기까지 4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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