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락앤락에 대해 내수시장 성장세 둔화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락앤락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7억원, 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1%씩 성장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1336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수준이었던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내수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고, 할인점·홈쇼핑 등 주력채널에서 신제품 효과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나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4%로 전년 동기 22%에 비해 낮은 편이나 12~13% 내외였던 1, 2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홈쇼핑부문에서 마진이 개선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2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광고선전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재기업이 카테고리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전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락앤락이 중국에서 10월부터 할인점채널에 신규로 보온·보냉병을
판매할 예정"이라면서 "보온·보냉병은 8월까지 6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할인점채널에서의 판매개시를 통해 내년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보온·보냉병을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 중이지만 내년 하반기 자체 공장을 통해 직접 생산하게 되면 마진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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