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 5일(현지시간) '영면에 든'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천재혁명가인 스티브잡스 전 애플사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자정 무렵, 자신의 트위터에 "Stay hungry! stay foolish! -Steve Jobs(1955-2011.10.5)"라며 영어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지난 2005년 스티브잡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의 마지막 문장.
스티브 잡스는 당시 연설에서 "오늘이 항상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이 시대 젊은이들도 영원히 현실에 안주할 수 만은 없는 만큼 지식에 배고파하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스티브잡스 사망소식을 접한 뒤에도 곧바로 트위터에 "우리시대의 천재 혁명가 스티브 잡스가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대한 정신, 목숨을 건 헌신! 길이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라며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난 2009년 6월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청년인턴 특강에서 김 지사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이야기하면서 김연아, 박지성, 수잔보일과 함께 스티브잡스를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당시 강연에서 "여러분 애플사 CEO 스티브잡스 아시죠? 생후 7일 만에 입양되고, 학비가 없어서 대학을 중퇴한 스티브 잡스는 휴렛패커드사의 인턴을 하던 중 컴퓨터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그의 꿈을 컴퓨터로 실현시켰습니다"라며 이 시대 젊은이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도청 월례조회나 외부 특강 때 간간히 스티브 잡스의 입양과 대학중퇴 등 인생역정을 소개하며 도전정신을 전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된 뒤, 대학을 중퇴하고 애플을 창업했으며 그동안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PC) 개발, 애플서 축출과 복귀, 희귀암 발병과 투병, 스마트폰, 태블릿PC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로 디지털시대 새 라이프스타일 창조,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 등 숱한 화제와 함께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췌장암 진단 후 병마에 시달려왔으며 올해 초 병가를 낸 데 이어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결국 5일 향년 56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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