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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은행들 스트레스테스트 견딜 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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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은행들 스트레스테스트 견딜 힘 충분" 김석동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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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이며,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자본시장연구원 2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기외채 비중이 7월말 기준 27.8%로, 리먼사태 당시와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단기외채 비중은 7월말 현재 36.3%으로, 외은지점을 제외할 경우 단기외채 비중은 27.8%까지 떨어진다. 리먼사태 발발 당시 국내은행의 단기외채 비중은 51.9%에 달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향후 불확실성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갖췄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기관들은 (자금 경색에) 잘 대비해왔다"며 "은행들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지켜나가야 하고, 급박한 위험상태는 저희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돌발상황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상당히 준비를 잘 했다. 29일 열릴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장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들에 세 번이나 속았다"며 시중은행의 외화유동성 현황을 엄격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을 생각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저축은행 공시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된 저축은행에 대한 뱅크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충분히 심사했고, 각 저축은행들이 보고서를 통해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특별계정은 국회와 상의해 연장할 방침이다. 단 기간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예보 기금을 0으로 둘 수는 없다"며 "너무 길면 국회에서 승인을 안 해 주고, 너무 짧으면 손해"라고 말했다.


정부의 출연이 당초 요청인 5000억원보다 현저히 작은 1000억원에 그친 데 대해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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