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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밥 더들리' 브리티시페트롤리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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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원유 생산량, 예전수준 회복하겠다"

[글로벌페이스]'밥 더들리' 브리티시페트롤리엄 CEO BP의 밥 두들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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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지난해 4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을 다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유회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가 바로 주인공이다.

그는 원유 유출 사태 2개월 만에 멕시코만 책임자로 선임됐고 이어 6개월 뒤에 BP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섰다. 지난 1년동안 더들리 CEO는 원유 생산량 감소, 실적 급락에도 BP를 끗꿋이 이끌어왔다.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BP의 CEO 자리에 오른 그는 1년7일 만에, 원유유출 사태 17개월 만에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량을 예전 수준으로 복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BP관계자의 말을 인용, "BP는 멕시코만 심해 유전에서 2개의 석유 채굴장치를 다시 가동하고 연말까지는 3개의 굴착장치를 더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들리가 멕시코만 유전 생산을 재개하려는 것은 투자자와 당국, 미국 국민들에게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BP는 기존 유정에서 채굴을 재개하는 것은 승인을 받았으나 새로운 유정을 파는 것은 아직 관련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더들리는 관련 당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뉴욕 퀸즈에서 태어난 더들리는 시카고 일리노이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애리조나에 있는 선더버드MBA에서 경영정보학(MIM)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미국 정유회사 암코(AMOCO)에 입사해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8년 BP와 AMOCO가 합병하면서 BP AMOCO의 전략기획 팀장으로 발탁됐다.


BP에 닥친 최악의 '재앙'은 더들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지난해 4월 멕시코만의 원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에서 폭발로 11명이 숨지고 대량의 원유가 유출됐다. 토니 헤이워드 당시 CEO가 직접적인 사고 책임과 사고 와중에도 가족들과 요트대회를 참관한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더들리는 같은 해 6월 사고처리와 사태수습을 위한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가 10월 헤이워드 후임으로 BP그룹의 CEO에 등극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는 BP 경영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직접 손실액만 280억 달러나 됐다.또 사고 수습 비용으로 322억 달러가 책정됐다. BP의 1년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사고 수습 비용으로 BP는 지난해 2분기(4월~6월) 172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더들리는 BP를 살리기 위해 미국의 에너지 업체인 아파치에 7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3분기(7월~9월) 17억9000만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BP는 여전히 사고 여파로 고전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BP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58만 배럴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나 줄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악의 실적이다. 2분기에는 오히려 하루 340만 배럴로 줄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그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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