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은 25일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맞붙을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박 변호사는 아름다운 분"이라고 비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변호사는 어떤 검증을 받아야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언론인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 변호사의 재벌 후원금 모금에 비판한 것에 대해선 "내가 재벌공화국과 맞서 온 사람으로 왜 맞서야했는지 기본적인 원칙을 말씀 드린 것"이라며 "박 변호사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반드시 서울시장에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왜 만들어졌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무상급식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누가 가장 현장에서 무상급식을 지켜내려고 노력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나라당과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최고위원 등 여권에 대해선 초반부터 날선 각을 세웠다.
그는 "서울시 홍보예산 1600억원은 다른 시장의 세 배 이상이고, 한강 르네상스 등 토건사업 공사비 지출을 위해 급전을 빌려 고이율의 이자를 물고있다"며 "앞으로 서울시 예산집행 과정에서 투명한 시정을 만들기 위해 시민감사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썩어가는 대한민국과 서울시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민주당 후보"라며 "한나라당 시장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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