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종근당에 대해 8월 발표된 정부의 약가 인하 방안의 시행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실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약가 인하가 정부 방침대로 내년 시행되면 종근당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종근당의 목표주가 산정에 있어 적용하던 밸류에이션 지표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변경한다"며 "종근당의 목표주가는 과거 10년 평균 PBR 1.1배를 10% 할인 적용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종근당의 3분기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프리드', '칸데모어' 등 신규 제네릭 품목과 새로 도입한 '씨프로바이' 효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해 2분기 증가율 6.1%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외형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2분기에 이어 200억원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제네릭 전략으로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그는 "종근당은 일부 대형 품목에 있어서는 자체적으로 원료를 합성하고 임상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제네릭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며 그 결과 최근에는 한미약품을 제치고 제네릭 최강자로 올라섰으며, 전문의약품 규모에 있어서도 하반기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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