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의정부역사에 들어설 계획이던 이마트가 입점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신세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중인 의정부 민자 역사에 이마트 매장을 입점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의정부 민자역사는 2002년 사업자 선정을 시작해 개발을 시작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는 이곳에 지하2층, 지상11층, 전체면적 14만6000㎡ 규모로 역사 개발을 진행해 왔고, 역무시설이 들어서는 1~2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백화점과 이마트를 입점할 계획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반려하고, 이에 불복해 지난 5월 이마트가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깊어졌다. 이달 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직접 의정부역사 앞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이마트의 입점 반대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와 의정부의 압박에 이마트가 행정심판을 접고, 입점 취소라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달 중에 열릴 예정이던 행정심판위원회에 앞서 입점 취소를 결정했다"며 "의정부시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내린 결정이며, 경기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입점 예정인 백화점은 내년 5월에 계획대로 입점해 운영할 예정이며, 빈 공간으로 남게 된 이마트 부지의 활용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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