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25時마케팅 대표기업 ‘하이마트’
전자제품업체 하이마트 역시 24시간 마케팅을 배송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전국 11개 직영물류센터를 갖추고 배송차량 600여대를 운영, 전국 300여개 직영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24시간 이내로 전국에 배송 가능하다.
“전자제품 살 땐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CF송과 카피 문구가 귀에 친숙하게 느껴져서일까? 아니면 웬만한 동네 상권이 발달된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한 매장 때문일까. 어쨌든 전자제품이 필요하면 구입을 하든 하지 않든 근처 하이마트를 둘러보며 가격비교를 해 본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999년 설립돼 현재 전국 29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마트는 지난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하이마트의 강점은 쾌적하고 넓은 매장 환경에 있다.
최대 5층, 3300㎡(1000평)에 이르는 넓은 쇼핑공간에 편리한 주차장까지 확보했다. 또 상품 지식을 갖춘 전문상담원인 ‘세일즈 마스터’가 상주해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5년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세일즈 마스터 자격 제도를 노동부로부터 공식 인증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 매장에 국내 대기업 브랜드는 물론 해외 브랜드, 그리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별로 비교 구매하기가 편리해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하이마트의 또 다른 매력은 전국으로 뻗은 물류센터와 이로 인한 배송 서비스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하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매장에서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하이마트 전산시스템이 자동으로 11개의 물류센터 중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로 배송 정보를 전송해 24시간 내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전국에 분포한 약 300여개의 매장을 지원해 주는 11개의 물류센터와 11개의 서비스센터, 600여대의 배송차량, 서비스전용 물류센터인 자재터미널 1개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매장과 물류센터, 서비스센터 모두 직영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회사의 방침과도 무관치 않다.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은 제품 판매 이외 애프터서비스나 배송 문제에도 정성을 쏟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애프터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11개 AS센터를 만들었고 전국 300개 매장이 AS 접수창구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말한다.
하이마트에서 물건을 샀다면 설사 제조사에 책임이 있더라도 하이마트가 나서서 해결해 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이마트의 가전제품들이 대기업 제품 외에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도 많은 까닭 역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고 24시간 서비스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에서 업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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