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및 슬로바키아 공장, 프랑크푸르트 방문..러시아는 제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발 경제위기 상황 및 현장 점검을 위해 20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로 출국해 4일 일정으로 유럽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미국 방문 이후 올 들어 세번째 해외 출장이다. 당초 예정됐던 러시아 방문 일정은 이번 출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출장에서 정 회장은 일단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한 후 유럽 판매법인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지난 15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행사장을 방문해 유럽 및 세계 자동차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6월 미국 출장과 마찬가지로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년에 2번 정도 출장을 준비하는데 특별한 일이 있다 라기 보다는 현장을 둘러보는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유럽 생산시설 점검과 함께 유럽의 경제위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유럽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5.9%를 기록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사상 최초로 현지기업인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을 시장점유율에서 0.1%p차로 제쳐 유럽지역 자동차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 회장은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판매법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유럽 경제위기 점검 결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대책 수립을 지시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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