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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급한 불 끈 유로존 위기.. UBS '20억달러 손실' 날벼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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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벼랑 끝까지 치닫던 유로존 위기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조 선언을 계기로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를 모았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과 유럽 금융권 재정건전성 회복이라는 원칙적인 입장 확인에서 끝나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급한 불 끈 유로존 위기.. UBS '20억달러 손실' 날벼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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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4000억유로 =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커져 유로존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일한 자원확충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적어도 1조4000억 유로까지 규모가 증액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EFSF의 가용 자금규모는 4400억 유로다.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의 부실화에 따른 유럽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재정건전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지만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절차도 복잡해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100% 가까이 오르면서 휴지조각과 다름없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고 국제신평사 무디스는 그리스 국채 익스포저를 이유로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며 주변부 재정위기의 중심부 전이를 현실화시켰다. 돈줄이 막힌 유럽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지원 요청에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영상회담을 가진 뒤 “그리스의 디폴트는 없으며 유로존에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CB와 미국연방준비제도(FR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5개 중앙은행은 15일 달러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은행들에 연말까지 무제한으로 달러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급한 불 끈 유로존 위기.. UBS '20억달러 손실' 날벼락도

◆ 3만명 = 직원수 28만8000명으로 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만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BoA 전체 직원 수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3년 말까지 연간 5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의 ‘프로젝트 뉴 BAC’ 계획의 일부다.


BoA는 그동안 위기설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 1일 모기지중개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집중해야 할 사업부를 좁히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미 모기지 중개 사업부의 1000여명 가량의 직원들은 이미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급한 불 끈 유로존 위기.. UBS '20억달러 손실' 날벼락도

◆ 온스당 2000달러 = 금값이 올해 안이 온스당 20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예상이 현실화되면 올해에만 41% 가격이 오르는 것이며 지난 1979년 연 127% 상승을 기록한 것 이후 최고 기록이다. 미국·유럽 부채문제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는데다 달러 등 기축통화의 안정성·신뢰도도 크게 낮아진 것이 금값 상승세의 이유다. 게다가 중국·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JP 모건과 UBS등 대부분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향후 일년내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으며 금 전문 펀드들은 최대 6천달러 이상까지 금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시장 리서치업체 GFMS는 최근 금값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다시 오를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이 깔려 있으며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금 투자 수요로 연말까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급한 불 끈 유로존 위기.. UBS '20억달러 손실' 날벼락도

◆ 20억 달러 = 스위스 최대 은행 UBS 소속 외환트레이더가 미승인 거래로 20억 달러의 트레이딩 손실을 냈다는 사실이 15일 뒤늦게 알려졌다. UBS는 이날 주가가 10% 떨어지는 등 된서리를 맞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신용등급까지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신뢰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UBS는 고객들의 자산에는 피해가 없지만 이 손실이 3분기 결산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실적이 더욱 떨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사고로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투자은행 부문을 재건하겠다는 UBS의 계획에는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오스발트 그뤼벨 CEO도 해임설이 나돌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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