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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G전자 임원기술 교류 1년 만에 ‘윈-윈’

원가절감·소재공급 등 긴밀한 협력 다져
삼성전자와도 EVI 활동 강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LG전자가 임원간 기술교류를 진행한지 1년여 만에 상호 윈-윈 효과를 올리고 있다.

포스코는 LG전자와의 협업 성공사례를 삼성전자 등 더 많은 고객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LG전자 홈 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에서 임원 기술 교류회를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류회에는 포스코 냉연마케팅실·광양연구소·공정품질서비스실 협업을 통해 1년여에 걸쳐 진행된 테어다운(Teardown) 중심의 ‘고객맞춤활동(EVI)’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포스코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양사 임직원들은 EVI 활동을 더욱 강화해 LG전자의 원가절감과 포스코의 안정적인 소재공급을 위해 양사가 협력키로 했다.


EVI는 포스코가 수요업체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적기(JIT)에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자동차를 시작으로 조선·플랜트·건설업종과 EVI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포스코 전체 매출액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대 고객사중 하나로, 단순한 제품 거래를 넘어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수준으로 관계를 고도화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정준양 회장이 LG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 후에는 남용 당시 LG전자 부회장(현 포스코 사외이사)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답방 형식으로 찾아가 혁신활동에 관해 논의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다리를 놓은 뒤 양사는 임원 및 부장급 직원들을 서로 파견해 혁신사례와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배우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양사 임원 간 테어다운 활동 착수 협의를 계기로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의 제품을 직접 분해해 강종·공정·형상에 대한 기술지원을 시작함으로써 LG전자의 원가절감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교류회에 참석한 박희찬 LG전자 구매팀장은 “포스코와의 EVI 정기교류회를 통해 LG전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활동이 지속돼 양사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희망하는 바를 사전에 공유해 LG전자는 포스코의 기술을 제공받고, 포스코는 LG전자로부터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LG전자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 임원진과 교류회를 가진 후 양사 간 긴밀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라며, “삼성전자 VD사업부 등 주요 가전사 핵심부서와 EVI 활동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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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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