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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퇴설계]"노후대비 비법 얻어가자" 은퇴설계 아카데미 50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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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주가는 오락가락하고 부동산은 더 이상 투자처가 아니라고 하고…. 노후준비가 막막해진 느낌이 들어 이 곳을 찾게 됐어요."


"남편이 한 달 전에 은퇴했습니다. 답답하기만 했는데, 오늘 상담도 받고, 강사님들의 얘기도 들어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이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하고 있었다.


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아시아경제신문 주최 '명품 은퇴설계 아카데미'는 행사장에 마련된 500석이 빼곡히 들어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첫 강연부터 5시30분 끝난 세 번째 강연까지 휴식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강연에 집중하는 열의를 보였다.


신현만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는 100살까지 사는 게 일반화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은퇴설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변화에 맞춰 자신에 맞는 재무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축사에서 "준비없이 찾아온 은퇴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고객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은퇴문화를 바꾸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고객분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 시간을 이기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수 리스크'는 막을 수 있는 위험=행사장은 시종일관 강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참석자들의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첫 강의를 한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상무는 "노인의 기준이 몇 세라고 시작하세요?"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열었다. 이후 '58년 개띠들이 하는 고민', '30대 이후 첫 출산을 하는 이유' 등 예리한 분석을 통해 참석자의 공감을 끌어냈다.이 상무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금융산업, 주택구매 스타일 등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투자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교육비에 대한 고정비가 너무 높아 노후비용으로 쓸 자산이 남지 않는 만큼, 금융상품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아울러 "'위험'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는 'Danger'와 'Risk'가 있다"며 "Danger는 자연재해 등 막을 수 없는 위험이지만 'Risk'는 대비할 수 있는 위험인 만큼 충분히 대비하실 수 있다. 여러분들이 '장수 리스크(Risk)를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사는 이민주 버핏연구소 소장. 그는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의 뜻과 이론을 국내에 설파하고 있는데 최근 혼란스러운 장세 속에서 소매유통업과 같은 난이도가 낮은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고수와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매장이 늘면 매출이 늘어나는 소매유통업처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이 소장은 "개인들은 '주식은 어렵다'는 점과 '자신의 재정상태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는 조언.


따라서 개인자산을 '현금 및 예금' '주택' '은퇴자산' '투자자산'으로 나눌 경우 투자자산은 나머지 세 가지 자산을 마련한 뒤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상태의 큰 틀 내에서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번째 강의를 한 부동산 칼럼니스트 아기곰은 "과거처럼 부동산을 '무조건 사면 오르는 존재'로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며 돈 되는 부동산, 수익형 부동산을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상가ㆍ오피스텔ㆍ다가구 주택ㆍ임대용 아파트 등 수익형 부동산을 고르는 기준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녀노소 은퇴설계 준비에 '관심'=참석자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회사원, 자영업자, 전문직은 물론 친구 손에 끌려 왔다는 40ㆍ50대 주부도 많았다.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온 60~70대 노년층도 적지 않았다.


50대의 한 여성은 "앞으로 돈 벌 수 있는 시간이 10년 정도 있어서 필요성은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몰랐다"며 "얘기를 들어보니 심각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은퇴설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평철(35세, 성산동) 씨는 "재테크 동호회를 통해 오게 됐다"며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연금을 통해 나름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보니 준비가 좀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퇴직금 중간정산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은퇴를 위해 절대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열릴 2차, 3차 재테크 설명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참석자도 적지 않았다.  
행사를 마친 이후 저자의 저서를 받아들고 돌아가던 한 참석자는 "금융권의 가계대출 강화, 증시상황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알찼다"며 "알고 있던 지식도 다시 한 번 되새기니 좋은 경험이 되는 만큼, 2차 재테크 설명회에도 꼭 참석해 배우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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